1980년대, 북한은 식량난 해결과 농업 생산력 증대를 목표로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서해갑문 건설입니다. 농지 확장과 서해갑문의 등장1960년대부터 북한은 서해안 일대에서 대규모 간척사업을 진행하며 갯벌을 농지로 전환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농지를 확보한 대가로 큰 문제가 생겼습니다. 물 부족 현상이었죠. 대동강과 청천강 사이 100km에 이르는 지역에 큰 강이 없어 물을 끌어오는 것이 어려웠고, 서해안 특유의 조수 간만 차로 인해 물이 들어왔다가 빠지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상된 것이 바로 서해갑문이었습니다. 대동강 하구에서 서해로 이어지는 길목에 7.8km 길이의 방조제를 건설해 물길을 조절하고,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했습니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