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유구한 지역 분쟁을 넘어서, 전 세계적인 지정학적 갈등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전쟁은 새로운 신냉전을 불러오며 전 세계 안보 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쟁의 배경, 원인, 주요 타임라인, 여파, 그리고 향후 전망을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러우전쟁의 배경/원인
나토(NATO)의 동진과 지정학적 긴장
전쟁의 핵심적인 원인은 나토의 동진에 따른 러시아의 지정학적 불안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영토적 야망입니다. 냉전 이후 나토는 계속해서 동유럽으로 확장하며 폴란드, 헝가리, 체코, 발트 3국 등 구소련의 위성국이 나토에 가입했습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이는 서방 세력의 점진적인 압박으로 보였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가능성은 심각한 위협으로 여겨졌습니다.
1990년대의 약속과 불만
1989년 몰타 회담과 1990년 독일 통일 협상 당시 서방 지도자들은 소련에 "나토의 동쪽 확장은 없다"는 발언을 하여 신뢰를 주었습니다. 당시 미 국무장관 제임스 베이커는 "나토는 동쪽으로 1인치도 확장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는 고르바초프와 소련 지도부가 나토의 확장 불가를 믿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 동유럽 국가들의 나토 가입이 이루어지면서 러시아는 이러한 안보 약속이 깨졌다고 느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정치적 개입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독립을 완전히 인정하지 않았고, 200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개입하거나 경제적 압박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으로 관여했습니다. 이러한 개입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침해했고, 2013년 유로마이단 시위로 이어졌습니다. 이 시위로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되자 러시아는 2014년 크림반도를 병합하는 강수를 두었습니다.
2. 러우전쟁의 타임라인
2014년: 크림반도 병합과 돈바스 전쟁
- 2014년 2월: 유로마이단 시위로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축출된 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새 정부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 2014년 3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병합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를 불법으로 간주했지만 러시아는 자국의 역사적, 전략적 이익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 2014년 봄: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분리주의자와 우크라이나 정부군 간의 충돌이 시작되었고, 이는 8년간 지속된 돈바스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2021년 말 ~ 2022년 초: 긴장 고조
- 2021년 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대규모 병력을 집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서방에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전면전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 2022년 1월: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함께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군사훈련을 진행했습니다.
2022년 이후: 러우전쟁의 발발과 국제적 대응
-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을 공격.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와 탈나치화"를 주장.
- 2022년 봄: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이우 방어에 성공하며 러시아의 초기 목표 달성 실패.
- 2022년 여름~가을: 러시아는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공세를 펼쳤으나,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무기 지원을 받으며 반격을 준비함.
- 2022년 9월: 우크라이나는 동부 전선과 남부 전선에서 반격에 나서며 쿠퍈스크와 이지움을 탈환.
- 2022년 11월: 헤르손에서 러시아군 철수, 우크라이나가 지역을 수복함.
2023년 ~ 2024년: 전쟁의 장기화
- 2023년 1월~5월: 러시아가 바흐무트 전투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최종적으로 점령.
- 2023년 6월~12월: 우크라이나는 반격을 시도했으나 공군력과 화력에서의 열세로 인해 반격이 실패로 끝남.
- 2024년 8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주에 역공세를 시작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함.
현재 러우 전쟁은 전선의 교착 상태와 소모전을 반복하며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점령지를 탈환하고 서방의 지속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방어를 이어가고 있으며, 러시아는 군사적 압박과 협상을 통한 정치적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습니다.
3. 러우전쟁의 여파
국제정세의 변화 : 신냉전시대
서방에서 초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제한적이었지만, 전쟁이 장기화되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대규모 군사 지원과 경제 제재를 통해 대응 수위를 점차 높였습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민주주의 방위 대여법(무기대여법)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해 적극적인 군사적 지원을 확대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서방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신냉전 구도를 심화시켰습니다.
러시아의 고립과 대응
서방은 러시아를 국제 결제망인 SWIFT에서 퇴출시키고 주요 경제 제재를 부과함으로써 러시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는 외화 수입 감소와 금융 시장의 위축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러한 제재에 대한 대응으로 서방 국가들에 대한 역제재를 가하며, 글로벌 식량 및 에너지 공급망에 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는 특히 유럽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러시아는 중국, 북한 등 권위주의 국가들과의 연대를 강화하며 서방과의 대결 구도를 명확히 했습니다.
유럽의 에너지 위기와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서방의 제재와 러시아의 역제재로 인해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심각한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경제적 불안을 초래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은 에너지 자원을 다변화하고 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경제 성장 둔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중국과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및 가스를 저렴하게 수입하며 러시아 경제를 부분적으로 지원했고, 글로벌 경제의 균형은 새롭게 조정되고 있습니다.
나토 결속력의 강화
전쟁은 나토의 결속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핀란드와 스웨덴은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서방의 안보 협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나토는 회원국의 군사력 증강과 더불어 동유럽 전선의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들을 취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으며, 유럽과 미국의 동맹은 과거 어느 때보다 긴밀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저항과 국제사회의 지원
우크라이나는 자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위해 전면적인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서방의 무기 및 경제 지원은 우크라이나가 장기적인 전쟁을 견딜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전쟁의 여파로 인해 우크라이나 경제는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며 인도적 위기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4. 러우 전쟁의 향후 전망
2024년 미국 대선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전쟁의 피로감과 경제적 압박은 지속되고 있기에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 모두 전쟁의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정치적 변화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협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러시아는 북한군의 파병을 받으면서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쟁의 지역적 확산 가능성과 긴장 고조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영토 수복과 전쟁 종식을 위해 끊임없는 저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서방의 군사적, 재정적 지원이 지속되는 한, 우크라이나는 현재의 전선을 유지하거나 일부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또한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수단을 통해 자국의 목표 달성을 노리고 있으며, 향후 평화 협상 또는 추가적인 갈등 심화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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