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를 두려워한 크로노스
크로노스는 누이 레아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러나 크로노스는 자신이 아버지 우라노스를 몰아낸 것처럼, 자식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을 두려워해 자식이 태어날 때마다 꿀꺽 삼켜버렸죠! 이 극단적인 상황에 레아는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레아의 비밀 작전
이미 다섯 아이를 먹어치운 크로노스. 그러나 여섯 번째 아이가 태어날 때, 레아는 어머니 가이아를 찾아가 의논을 합니다. 그러자 가이아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안하죠. 레아가 여섯 번째 아이를 낳자, 가이아는 커다란 돌멩이를 포대기에 싸주며 이를 아기처럼 다루라고 했죠. 크로노스는 그 돌멩이를 아기인 줄 알고 또다시 꿀꺽!
제우스의 출생과 성장
사실, 진짜 아기는 크레타섬의 동굴에 숨겨져 요정들에게 키워졌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출생부터 비범한 신, 제우스였죠. 염소 아말테이아의 젖을 먹으면서 말이죠.
장성한 제우스는 지혜의 여신 메티스와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제우스가 아버지 크로노스를 무찌르겠다고 하자, 메티스는 지혜를 발휘해 제우스를 도왔죠.
형제 구출 작전
메티스는 제우스에게 의문의 주스를 건네줍니다. 이 주스는 마법의 풀로 만들어져 뱃속의 모든 것을 토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죠. 제우스는 이 주스를 어머니 레아에게 전달했고, 레아는 주스를 술이라 속여 남편 크로노스에게 건넸습니다. 크로노스는 전혀 의심하지 않고 주스를 마셨고, 그 순간 토해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자신이 삼켰던 자식들이었죠!
크로노스의 뱃속에서 나온 자식들은 모두 완전한 모습으로 살아 있었고, 제우스는 형제자매를 바로 알아보았죠.
- 첫째 포세이돈, 바다를 다스리는 신
- 둘째 하데스, 죽음의 세계를 지배하는 신
- 셋째 헤스티아, 가정의 수호자이자 불의 여신
- 넷째 데메테르, 풍요와 곡물의 여신
- 다섯째 헤라, 결혼과 출산을 관장하는 여신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제우스가 지배자로!
제우스와 형제들은 모두 합심해 아버지 크로노스를 몰아내고, 결국 가이아의 저주가 실현됩니다. 이제는 제우스가 새로운 지배자로 등극하게 됩니다. 제우스는 형제들과 힘을 모아 세상을 이끌어가기로 하죠. 하지만 이때 티탄들이 불만을 가지게 됩니다.
티탄과의 전쟁
"저 어린 것이 우리를 지배한다고?"
티탄들은 분노에 휩싸이며, 제우스가 자신들을 지배할 생각에 강하게 반발합니다. 이렇게 시작된 전쟁은 그야말로 대자연의 힘이 충돌하는 싸움이었습니다. 제우스와 형제들은 티탄들과 맹렬히 싸웠지만,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습니다. 10년이 흘러도 전쟁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양측은 치열한 접전을 벌이기만 했습니다.
제우스는 고민 끝에 다시 할머니 가이아를 찾아가 조언을 구합니다. 가이아는 지하 감옥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던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르를 꺼내 도움을 받으라고 알려주죠.
신들의 무기
오랜 세월 지하 감옥 타르타로스에 갇혔던 키클롭스와 헤카톤케이르는 구해준 제우스에게 협조적이었습니다.
키클롭스는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에게 강력한 무기를 만들어 줍니다.
- 제우스: 번개
- 포세이돈: 삼지창
- 하데스: 황금 투구
그리고 헤카톤케이르는 백 개의 팔로 돌을 던지며 전쟁에서 싸웠죠.
제우스의 승리와 티탄의 패배
힘을 합치는 제우스 형제들과 달리 티탄들은 힘을 합치지 못했습니다. 미래를 볼 수 있는 프로메테우스는 제우스의 승리를 예감하며 동생 에피메테우스와 함께 제우스 편에 서게 됩니다. 반면, 막내 아틀라스는 끝까지 티탄 편에 섰습니다.
결국 전쟁은 제우스의 승리로 끝이 나고, 제우스는 티탄들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죠.
아틀라스는 서쪽으로 쫓겨나 영원히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게 됩니다.
가이아의 분노
가이아는 또다시 분노하게 됩니다. 자신이 전쟁을 끝내도록 도와줬더니, 이번엔 티탄 자식들을 가둬버린 제우스에게 실망한 가이아는 괴물 기가스를 불러들입니다. 하지만 제우스는 아테나와 헤라클레스의 도움을 받아 기가스를 물리칩니다.
최후의 적, 티폰과의 전쟁
가이아는 마지막으로 저승의 신과 티폰을 낳습니다. 티폰은 100개의 용머리를 가진 괴물로, 눈에서 불꽃을 내뿜는 위력을 자랑했죠. 제우스는 잠시 주춤했지만, 결국 시칠리아섬을 들어 티폰을 깔아뭉개며 승리를 거머쥡니다.
이 때문에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은 현재도 화산섬이 되었다는 전설이 남아있죠.
올림포스 신들의 군림
기나긴 전쟁이 끝나고 나서, 신들의 왕 제우스를 중심으로 올림포스 신들이 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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