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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의 아들이라고? 파에톤과 태양 마차 | 그리스 로마 신화

로지슈 2024. 10. 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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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신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아폴론?

 

그런데 아폴론 이전에 태양신이 이미 있었습니다.

바로 헬리오스!

올림포스 신들 이전부터 있었던 티탄의 후예였죠.

 

오늘은 헬리오스에 대한 이야기 시작합니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

헬리오스는 태양 마차를 타고 세상을 밝혔습니다. 태양 마차가 동쪽에서 출발하면 아침이 오고, 서쪽으로 지면 저녁이 되었죠.

 

이 헬리오스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요. 헬리오스가 에티오피아에 놀러갔을 때 만난 인간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죠.

 

그 이름하야 파에톤!

파에톤은 어머니께 매일 아버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태양의 신 헬리오스가 진짜 자신의 아버지냐며 아주 자랑스러했죠. 아버지를 본적은 없지만 아주 아주 자랑스러워했습니다. 파에톤은 친구들에게도 자신의 아버지가 태양신 헬리오스라고 자랑했습니다.

 

친구들 반응: 니가?ㅋ 증거 있음?ㅋ

 

거짓말 치지말라고 하자 분통터진 파에톤, 자신이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증명하겠다고 소리쳤죠.

 

그래서 파에톤은 헬리오스를 만나러 갈 결심을 합니다.

일단 아버지를 만나 자신이 정말 태양신의 아들이라고 확인 받고 싶었고, 그리고 그 증거를 친구들에게 보여주리라 맘먹은거죠.

 

산넘고 물건너 태양신이 사는 동쪽끝 황금 궁전으로 고고.

어렵사리 만난 아버지.

 

파에톤 "제가 정말 당신의 아들이 맞나요?"

헬리오스 "그래, 넌 내아들 맞다"

파에톤 "그렇다면 제 소원 하나만 들어주세요. "

헬리오스 "스틱스 강에 걸고 맹세한다 들어주마."

 

아들을 본 헬리오스는 뭐든 해주겠다며 스틱스 강에 맹세했죠.

스틱스 강은 저승에 흐르는 강인데 스틱스 강에 걸고 한 맹세는 신이라도 반드시 지켜야만 합니다.

 

그럼 파에톤은 무슨 소원을 빌었는가

파에톤 "태양마차를 몰게 해주세요!"

 

뜨악!

 

너무 위험하다고 아버지가 말렸지만 파에톤은 끝까지 고집부렸습니다.

이미 스틱스강에 두고 맹세한 터라 거절 불가! 걱정이 태산이지만 헬리오스는 이 소원을 반드시 들어주어야했죠.

 

헬리오스 "......말이 사나워 다루기 힘들텐데.. 내가 달린 바퀴자국을 보고 그 길로만 따라가거라!"

 

파에톤은 처음엔 아버지 말대로 바퀴자국을 보고 갔습니다.

 

 

그러다 딱 자기 살던 동네에서 친구들 발견

 

그런데 설마... 

 

설마가 역시...

 

구름 아래로 내려가 친구들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신의 아들이라고 자랑할 생각으로 신나게 달려간거죠.

 

친구들 반응: 오마이갓. 소핫. 앗뜨거!

 

태양마차의 열기 때문에 너무 뜨거워 친구들은 도망갔습니다. 

에휴... 결국 사고를 치고 만거죠.

 

 

아뿔싸. 그래서 위로 쭈욱-

하늘을 뚫고 우주까지 가버렸습니다. 너무 위로 치솟아 오른거죠. 무서운 사자자리 전갈자리를 만나서 도망치듯 다시 아래로 쭈욱 내려갔습니다.

 

아뿔싸. 이번엔 태양마차가 너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강이마르고 식물이 시들어갔죠. 온세상이 불바다가 되었습니다.

놀란 파에톤은 고삐를 손에서 놓치고 말들은 이리저리 더 날뛰었죠.

 

수습 불가

 

이를 지켜본 제우스는 번개를 팡! 날리면서 모든 상황이 마무리됩니다. 번개에 맞은 마차는 산산조각났고, 파에톤은 하늘에서 떨어졌죠. 

 

 

슈우우욱 떨어진 파에톤은 에리다누스 강에 풍덩!

불이 붙어 활활 타던 파에톤은 강물에 빠지고 나서야 몸이 식었습니다.

 

재앙의 끝은 비극적인 죽음

 

파에톤의 누이들은 주검 앞에서 4달 동안 하염없이 울다가 포플러 나무가 되었고, 이 나무껍질에서 흐른 눈물이 강에 떨어져 호박이란 보석으로 변했답니다.

 

 

해석

 

무면허 운전은 위험하다!

농담이고요.

 

파에톤의 문제는 이거죠. 자신의 혈통을 자랑하고 싶은 욕심과 자신에 대한 과대평가. 분수를 넘은 일은 어떤 재앙을 불러오는지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헬리오스도 참 문제죠. 아들이 부탁한다고 갑자기 스틱스 강에 맹세를 해버리다니! 무조건 아들 말을 들어주겠다는 태도, 이게 부모로서 맞는 걸까요? 만약 헬리오스가 무턱대고 맹세하지 않고, 좀 더 현명하게 파에톤을 말렸다면 어땠을까요? 다른 방식으로 아들임을 인정해주면서 큰 사고도 막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자식이 뭔가 하겠다고 할 때 부모가 무조건 들어주는 것만이 답은 아니라는 걸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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